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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 꿀 팁, 모르면 고생

인간은 평생 뇌의 3%도 쓰지 못한다고?

by 금오힐 2020.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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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평생 뇌의 3%도 쓰지 못한다고?


안녕하세요? 금오힐입니다.


인간은 정말 죽을때까지 우리 뇌의 3%로도 못쓰는 걸까요? 과학자들은 아니라고 합니다. 어떤 일을 처리할때 일부분이 더욱 활성화 되는 경우도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부분이 그냥 놀고 있는것은 아니라는거죠.  


인간은 평생 3%의 뇌도 쓰지 못하고 알베르트 아인슈타인은 10%를 썼다는 말이 있지만 그저 속설일 뿐이다. 이 말을 아인슈타인 본인이 했다고도 하지만 아인슈타인은 그런 말을 한 적이 없으며 아인슈타인은 물리학자이지 신경과 의사가 아니다. 그리고 아인슈타인도 사람들의 탐구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이런 말을 했다는 관측이 현 학계의 입장이다. 이 발언이 유명해진 이유는 한 광고에 나왔기 때문이다.현재까지의 연구로는간단한 것 하나에도 뇌의 많은 부분이 반응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활성화된 뇌를 스캔해 보면 언뜻 보면 뇌의 일부분만 사용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사고작용과 뇌세포 간의 역할 분담에 따라 특정 부위가 상대적으로 더 활성화되고 있는 것이다. 외국에도 퍼진 속설인지 월스트리트저널에 그거 속설. 믿지 말라는 기사까지 실렸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사고로 뇌의 일부를 잃은 사람이 장애를 겪는 이유를 설명하기 어렵다.


다만 인간의 뇌도 근육처럼 자주 쓰는 기능은 발달하고 덜 사용되는 부분은 축소될 수 있다. 실제로 연구 결과 오히려 IQ가 낮은 사람일수록 같은 자극에 대해 더 넓은 범위의 뇌가 반응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는 같은 정보를 처리하는 데도 단련된 사람은 더 적은 부위의 뇌만 사용한다는 뜻이다. 사실 이 말은 장기간에 걸쳐 특정 분야에서 전문적인 수준에 이르렀을 때와 달리 특화된 부분이 미흡해 내부적 혼란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것, 한마디로 최적화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사람이 자주 착각하게 되는 이유는 뇌의 모든 부위가 항상 100% 풀파워로 돌지 않는다는 게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것이 뇌가 100% 회전하면 더 우수한 성능을 보인다는 뜻은 아니다. 뇌의 각 부분 중 현재 하고 있는 작업에 직접 관여하는 부분이 더 활성화된다는 의미일 뿐이다. 예를 들면, 컴퓨터에서의 문서 작업 중에 사이드 게임 패드가 활성화해도, 문서 작업의 효율이 오르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활성화한다는 것도 상대적인 의미일 뿐 다른 부위가 무효 상태인 것은 아니다. 뇌는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협력하기 때문에 다른 부위도 엄연히 활성화돼 있다. 다만 직접 사용되는 부위보다 활성화돼 있지 않다는 뜻일 뿐이다.


물론 이것이 뇌의 모든 부위가 최고로 활성화된 상태를 유지할 필요가 없다는 근거가 될 수는 있지만 반드시 그 상태를 유지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아니다. 사실 우리 뇌가 이처럼 직접 필요하지 않은 부위의 활성화를 촉진시키는 이유는 바로 에너지 효율이다. 뇌는 최소의 에너지로 최고의 효율을 내도록 진화 해왔다.


영화 같은데서는 뇌와 의식을 전기신호에 비유하지만 (인간의 의식은 전기신호 운운) 이는 뇌파의 이미지에 영향을 받은 것이며 실제 뇌와 의식의 구조는 전기신호 수준에서는 단순한 것이 아니다. 다만 개별 뉴런이 시냅스를 통해 주고받는 신호 자체는 마치 모스 부호와 비슷한 전기적 특성을 갖고 있지만 아직 다 밝혀지지 않은 매우 복잡한 화학적 신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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